글
꽃다지 4집 노래의 꿈 06번 트랙
내가 왜? 정윤경 작사, 작곡 꽃다지 노래
찬바람 부는 날 거리에서 잠들 땐 너무 춥더라 인생도 시리고
도와주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은 있지만 정말 추운 건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왜 세상에 농락당한 채 쌩쌩 달리는 차 소릴 들으며 잠을 자는지
내가 왜 세상에 내버려진 채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됐는지
찬바람 부는 날 거리에서 잠들 땐 너무 춥더라 인생도 춥더라
창작노트
2010년 겨울 칼바람 속에서 1,000일 넘게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집회에서 노래하고 집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던 순간 만들어진 노래. 일상 속에서 고립되어지는 매 순간을 감당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1인칭 화자로 그려내서, 짧지만 강력한 밴드스타일로 작업했다
태준식 감독의 촬영노트
패배를 받아 들이는 방법. 꽃다지 4집에 실린 '내가 왜?'는 제대로 된 푸념으로 지금 우리들의 패배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마성의 음악이었습니다. 찌질하고 구질구질 하게 한오라기 남은 끈을 놓치 못하는 미련한 미련들을 이제는 놓아버리자 라는 토닥임의 음악이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단결의 미덕과 싸우는 이의 당당함을 노래하던 꽃다지의 음악이라고는 믿기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꽃다지의 음악이었기에 패배의 절망 속에서 눈물 흘리고 무릎 꿇는 '받아들임'이 아니라 이 패배를 이길 수 있는 자그마한 길들이 이 음악 속에서 느껴졌습니다.
패배를 받아 들이는 방법. 조금씩 읖조리듯이 처지를 달관하고 순리를 의지로 극복하려는 우리네 이웃들의 표정이 떠올랐습니다. 재능지부 유명자 지부장님의 표정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러니까 꽃다지의 제안에 유명자 지부장님이 답을 보내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많은 귀찮음에도 항상 웃음으로 받아들여 주신 꽃다지 가수분들과 유명자 지부장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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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쟁 기간이어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다른 투쟁단위에서 대거 연대 참석한 모양이었다.
죽을 듯이 몸이 아팠는데.. 그래도 좀 참석하다 왔다.
학습지 선생님들은. 약속한 노동을 하고. 약속한 돈을 받는데. 왜.. 노동자가 아닌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해서 법적으로 분리하게 만들고. 노동자가 노동조합도 가질 수 없나.
노동조합 만들어 활동했다고 해고하는. 특수고용노동자니 소송에서도 이길 수 없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이 대체 왜 끝나지를 않는 건가.
노동은, 신성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자고. 성실하게 일한다.
자본을 굴리고 배를 불리는 사람들은 사실. 소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돈과 힘과 심지어 지식과 법은.
그 소수의 편이다.
오직 주만이 우리의 편이나
그는 마치 떠다니는 구름처럼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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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릴레이 기도를 하는 동안 낮에 제대로 가보지를 못했는데
오후 시간을 쓰고 저녁 강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어서 농성장에 갔다.
미안해하며 인사했는데 농성장을 지키던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어서
고마운 마음으로 한기연 일을 좀 도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긴 싸움.
주님.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당신도 마음이 있어서 이들처럼 가슴이 미어지십니까.
거리에서 예배하는 자들에게 주의 축복을.
더 많은 이들에게.. 같이 흘리는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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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소사역을 이용해 출퇴근한다. 대학교 때는 등하교했고. 중고등학교 때는 소사역을 지나며 등하교했다.
어쨌거나 15년 쯤 하루에 두번씩 소사역을 본 셈이다.
소사역에서 보이는 풍경.
그러니까 나는 하루에 두번씩 차명진 의원 사무실을 보았다.
저 자리는 이전에 김문수 도지사가 지역 국회의원일 때 사무실로 쓰던 곳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후 플랜카드에 당 이름조차 적지 않고 '애국시민께 죄송합니다'고만 적었다.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난 이전에도 또 이번에도 그를 찍지 않았기에 왠지 그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왠지 나에게도 미안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왕후의 밥상' 발언 소식을 듣고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사과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라고. 내가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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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회의가 있어서 다녀왔다. 혼자서 출장을 가기는 처음이라 왠지 두렵고 떨렸다.(내 나이 몇개...?;;;;)
서울에서 왔다갔다하는 회의에 참여하고 막 그런 적은 있지만 어쨌든 사무국을 대표해서 멀리 나가려니 부담이 말이 아니었다.
그저께 밤, 또 어젯밤에 왜 그랬는지 왠지 예매를 안해도 될 것 같아서 오전에 그냥 영등포역에 갔다가
글쎄 입석표를 끊고야 말았다. 헉.. 두시간을 서서 가야 하다니... 간식칸 바닥에 앉아서 등을 기대자니 그 차가운 쇠 기운이 등뼈부터 온몸에 전해진다.
그렇다고 뭘 어찌할 수도 없어서 그렇게 두시간을 갔다. 머리가 띵하고 몸이 으슬으슬했다. 구두를 신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다.
오늘 날씨가 참 좋았는데 대전도 그랬다.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싫지 않았다. 따뜻한 공기(사실 더웠지만) 그리고 왠지 정겨운 대전 분위기.
내 교통카드가 통하지 않아서 토큰을 샀다.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하나 갖고 싶었던. ㅎㅎㅎㅎ
근데 거꾸로 들고 찍었네...ㅋ
아, 귀여워. 우린 왜 이런거 생각 못했지. ㅎㅎㅎ
회의를 마치고 대전역에서 차를 기다리며 라임티 한잔.
토요일에 모히또를 마셔봤는데 애플그린티+라임 이라나. 아주 상콤했던 기억이라 요놈을 마셨다.
라임이라니.... 어쩌다 라임 음료가 흔해진거지. 자몽이나 라임 상큼하고 좋지만 왠지 FTA의 영향일까 싶기도 하다.
오렌지를 쉽게쉽게 까먹으며 아, 이거 심하게 흔해졌네... 하면서 씁쓸했던 기억.
우리 농산물을 많이 먹어야겠어..ㅠㅠ
근데 이거 맛있음
운동에 대해 고민하고 대회에 대해 고민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의도와 행동이 엇나가는 나를 고민하며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내일을 위해 일을 한다. 밤새 기획서 하나와 발제물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
해보자. 까짓것, 달도 밝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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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니, 일요일. 예배당에 가는 날. 날씨가 좋았다. 아침일찍 일어났지만 꾸물대다 좀 늦게 차를 탔다.
모처럼 예쁘게 꾸미고 가자니 7센티 굽에 발이 아팠다. 음...;; 여튼. 원덕역 풍경 한컷.
저 나무가 참 마음에 든다. 겨울엔 황량해 보이지만 사실 저 푸르름을 머금고 있을 뿐.
교회에 가려면 이 길을 걸어간다. 저 멀리 코끼리 산이 보인다. 이 지역 사람들이 저 산을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엄마 코끼리, 아기 코끼리가 같이 있는 모양이라나. ㅎㅎ 길이 흙길이면 더 운치가 있었겠지만 이 다리 부분만 아스팔트다.
나름 도로라서.. 여하간 그래도, 좋다. 양평은. 조용하고. 조용하고. 조용...하고.
오른쪽으로 아직도 공사중. 지하철이 뚫린게 근 몇년 안 일이라 이래저래 길이 어수선하다. 그 전엔 작은 기차역이었는데...
왼쪽으로 나무들에 파묻힌 우리 교회가 보인다.
아, 내 아버지 집. 우리 교인들이 있는 곳.
분홍 화살표가 가리키는 게 우리 교회. ㅋㅋㅋ 자세히 안 보면 안보임 ㅋㅋㅋ
서울에 올라와서는 사무실에 들러 일을 좀 처리하고, 일할 파일을 잔뜩 복사해서 집으로 왔다.
소사역에 내려 걸으며 노을이 예뻐서 한컷, 찍었다.
그러고보니 곧 초파일이 오겠다 벌써 연등이 달렸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해요. 곧 석왕사 불꽃놀이도 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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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씨네큐브에 갔다. 지난번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로 참 오랜만이었다.
영화는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봤는데.. 영화볼 때 사진 찍을 수 없으니까
'미래는 고양이처럼'을 광고하고 있을 때 찍었다. 아직 영화관에 불도 켜있고 해서 살짝.
근데 저 영화 참 보고싶어. 보러 가야겠어. ㅎㅎㅎ
영화는. 좋았다. 재미있었다. 영어대본을 구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판 제목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마음에 안든다.
원제는 This Must Be the Place 다. 그게 훨씬 더 어울린다.
숀펜, 연기 아주 잘하심...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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