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도

우리의 허물을 덮으소서

언제나노랑_ 2021. 11. 24. 03:02

주님, 사랑의 영을 우리에게 부으소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먹은 이를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으로 지키소서.

주님, 우리는 당신의 침묵으로 들어가

당신께 우리가 지은 죄와 실패와

배반과 실수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용서와 힘과 은총을 구합니다. 

당신 뜻대로 우리의 삶을 다시 빚으소서.

우리는 이기적이고 쌀쌀맞고 불친절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사랑 없는 생각과 말로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게을렀고, 참지 못했고 짜증을 부렸으며, 

완고하고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항상 제멋대로였고, 작은 상처도 견디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주님, 당신의 용서와 자비를 간구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약한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능력을 주시어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소서.

- 레오 기도문(교종 레오 13세/1884/가 도입한 미사 후 기도다. 1964년 폐기되었다)

- 이블린 언더힐 쓰고 엮음, 박천규 옮김, 영성가의 기도. 비아.